-. 늘 말씀드리지만 기도에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광명진언은 집에서 하면 안 된다"
"절에서 해야지 집에서 무슨 기도냐?"
"광명진언은 혼자하면 안 된다"
등등 광명진언 기도에 임하는 분들이 주변의 분들에게 많이 듣는 얘기들입니다.
다 어이없는 수준의 생각들입니다.
미국 안 가 본 사람이 큰 소리 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기도도 해보지 않고 성취도 해보지 않고 막연히 어디서 들은 풍월로 하는 얘기일 뿐이며
특히 무속적 방편을 강요하는 분들의 얘기들일 뿐입니다.
부처님은 시방삼세에 두루 상주 하시고 내 마음이든지 내 집이든지 직장이든지 사업장이든지
어디든 내가 머무는 곳에서 기도 열심히 하고 자비 신행 잘하고 불공 잘 올리면 그곳이 기도처고 청정 법단이 열리는 것입니다
절이 먼저 있고 영험이나 법력이나 부처님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정법이 있고 올바른 기도와 불 공덕 신행이 있는 곳에 참된 기도 도량이 열리는 것입니다.
법을 열어가는 모든 곳이. 즉 우주법계, 시방삼세가 다 부처님 도량입니다.
대승불교의 사상은 사부대중 모두가 불성이 있으며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내 앉은 자리에서 정진 잘하면 그곳이 바로 훌륭한 부처님 도량인 것이고 법식이 열리고 가피와 영험이 맺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님이나 재가불자 기도자나 모두 함께 보살도를 닦는 도반이라 합니다.
스님만 절에서 기도 하고 재가불자가 집에서 기도 하면 안 된다 하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바쁜 사정으로 절에 못가더라도 각자 머무는 곳이든 집에서든 기도 자비신행 불공 열심히 잘하시기 바랍니다.
진흙탕 속에서도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처럼 어디든지 기도 정진 잘하시면 복락이 열리고 행복이 열리며 극락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 자는 절대 이말 저말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자력의 기도 성취 잘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삶은 남이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만드는 것입니다.
부처님과 제불보살님들과 수많은 대덕큰 스님들이 우리 중생들에게 주신 기도 법은
25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불가의 영험한 기도 법들입니다.
만일 기도 가피나 영험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오랫동안 불가의 여러 기도 법들이 이어 질 리가 없습니다.
수많은 유사종교들이 명멸한 가운데도 부처님 법과 불가의 기도 법들은 그동안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전래되어 왔습니다.
한 치의 의심 없이 자신에게 맞는 기도를 구하여 한 길로 잘 정진하십시오.
또 난해한 진언에 대해 굳이 해석과 머리로서 그 뜻을 이해하려 하지 마십시오.
진언독송이나 여러 기도 법을 몸과 마음 일체로 습이 되어 날마다 때때로 행하십시오.
간절하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문에 집중하여
영가님들과 신중님 계와 그다음 불보살님 계에 들리도록 지극정성을 다 하십시오.
마치 추진력 강한 로켓이 멀리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간혹 스님께 상담을 하시는 분들 중에
자신이 다니는 사찰이나 인연 처 등에서 누가 권하여 기도나 재를 올린 뒤에
그것이 못미더운지 또 스님께 기도나 불공내용과 방법이 잘 한 건지 못 한 건지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믿음이 없으면 애초에 그 곳에 기도나 재를 올리지 말든지 해야 되는데
이사람 저사람 말만 듣고 혹하여 재나 기도를 올린 뒤에 별로 효험을 보지 못하거나 혹 미심쩍어서 이 곳 저 곳 자꾸 정답을 찾듯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록 그곳 스님의 말씀이나 불공 법식이 옳고 그름을 떠나 불공 기도 재를 올린이의 공덕은 남을 것이고 또 잘 못된 방법으로 행하였을 경우도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동참한 자신의 잘못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하철이나 길을 가다 보면 가끔 만나는 구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미는 손을 외면하지 못해서 또 좋은 마음으로 적선을 하고자 하는데 동행이 있을 때
꼭 옆에서 가짜니 진짜니 하면서 적선을 못하시게 말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비록 구걸하시는 분이 형편이 정말 어렵거나 어렵지 않거나 가짜니 진짜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선을 하려는 분은 좋은 마음과 행으로 선한 업이 되어 남을 것이고
그것을 말리는 분은 자신은 그런 마음조차 내지 않으면서도 선한 행위를 막는 분별심이나 차별심의 업으로 남을 것이고 또 구걸하시는 분은 정말 어려운 처지일 수도 있고 혹 아닐 경우 그 사람의 죄업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신의 불공 할일만 잘 하고 지극정성으로 기도 잘하면 방법과 방편이 어떠하든 그 공덕은 불보살이 아시고 신중이 알고 조상님들이 그 마음과 행위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삿된 방법과 방편으로 감언이설의 불공을 권하거나 행하는 이도 잘 못 된 것이지만
그러한 것에 어리석게 동참한 지혜 없는 자신의 죄업도 있는 것입니다.
자꾸 정답을 찾듯 이 곳 저 곳 헤 메지 마십시오.
기도는 기도자의 정말 간절한 정성과 공덕만 남을 뿐이지 좋은 절 그렇지 않은 절 영험 있는 절 영험 없는 절은 없습니다.
유행과 명품을 쫒듯 유명한 스님이니 이름난 큰 절이니 법력이니 도력이니 하는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기도자도 법주도 정성과 공덕이 중요한 것입니다.
또 만일 정말 깨우치셔서 법이나 도력을 한 소식 튄 분들이라면 이미 깨달음을 얻은 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도량 규모나 외형에 치중하거나 형상을 지나치게 쫒아서 조성하거나
화려한 옷과 화려한 경력과 법석에 치중하며 영험 있다며 명성을 알리는데 주력을 할리가 없습니다.
규모가 작아도 여법하게 불자님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재단을 잘 차리고 지극정성으로 염불 잘하고 기도 잘해주고 불공을 잘 해주시는 곳이 바로 영험한 불공 처이고 영험한 기도처 입니다.
또 내가 얼마를 들였는데 왜 효험이 없나가 아니라
내 올바른 기도법과 행과 지혜, 정성이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먼저 생각하고 이왕 들인 불공이 나 기도라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 불보살님 가피 있으시길 바라며 의심 없이 기도정진 잘 하시고 자신이 원하시는 소구소원 잘 이루어지게 생활도 충실히 행하십시오.
그리고 또 미혹된 기도법이나 무리한 기도 법은 하지 마십시오.
돈을 많이 들인다고 기도효험이나 가피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무리한 비용을 강요하는 곳 그리고 삿된 법으로(소나 돼지 등을 재물로 사용하여 재를 올리는 행위 등)축생이든 남의 생명을 해치며 나의 이익을 바라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 나의 이익을 위해 상대가 잘못되길 발원하거나
심지어 배우자나 연인의 바람 끼나 부정행위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기도법등은 모두 어리석은 행위입니다.돈만 낭비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죄업을 짓는 행위입니다.
모든 내 인연은 내가 지은 것이기에 스스로 맺고 푸는 것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나도 상대도 서로 문제가 있음을 참회하고 나부터 좋은 인연이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인연관계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바라는 일이나 복, 속성 가피나 영험은 내가 내 할일 먼저 올바로 잘해서 만들어 나가 정성이 쌓이고 그 다음 그러한 공덕과 행위에 더하여 불보살님들과 조상의 도움을 입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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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도스님 블로그 '토굴넷'
원제목: 츰부다라니지장기도와 광명진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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