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무량의경 제 삼 십공덕품

비즈만세 2017. 10. 26. 20:57


무량의경 제 삼 십공덕품


1. 이 때에 대장엄보살마하살께서 다시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시도, 『세존이시여, 세존께옵서 이 미묘하고 심히 깊고도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설하시오니, 진실하시며 심히 깊고도 심히 깊으시며 심히 깊으시나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하오면, 이 많은 이 가운데 모든 보살마하살과 그리고 또 모든 사중과 하늘과 용과 귀신과 나라의 왕과 신하와 백성의 모든 중생이 있어, 이러한 심히 깊고도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듣고, 다라니문과 세 가자 법과 네 가지 과와 깨달음의 마음을 얻어 입지 아니함이 없나이다.

 

 마땅히 알겠사옵니다. 이 경은 글의 이치가 진실하고 바르며, 높음이 위에 지남이 없사오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옵서 이를 지키시고 두호하시는 바이시라, 많은 마의 뭇 도가 잘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일체의 삿된 견해와 나고 죽음이 이것을 헐어 무너지게 하여도 되지 않나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하오면, 한 번만 들어도 능히 일체의 법을 가지기 때문이옵니다.

 

 만약 중생이 있어 이 경을 얻어들이으면 곧 큰 이익이 되나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하오면, 만약 능히 닦고 행하면 반드시 빨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이룸을 얻기 떄문이옵니다.

 

 그 어떤 중생이 얻어듣지를 못하는 자는 마땅히 이들은 큰 이익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겠사오니,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으며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아승지 겁을 지날지라도 끝끝내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이루는 것을 얻지 못하나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하오면, 깨달음의 크고도 곧은 길을 알지 못하는 까닭으로 험한 길을 가는데 더디고 어려움이 많은 까닭이옵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은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하겠사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옵서는 널리 대중을 위하시어 사랑 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와, 이 경의 심히 깊고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하는 일을 늘어놓아 설명하여 주시옵소서.


 세존이시여, 이경전은 어느 곳으로 좇아 왔으며, 어느 곳으로 가서 이르러며, 어느 곳에서 머물렀다가 머무나이까.

 

 이에 이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 있사오니, 많은 이로 하여금 빨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이 때에 세존께옵서 대장엄보살마하살에게 일어 말씀하시되, 『착하고 착하도다. 착한 남자여, 이와같고 이와 같음이니, 네가 말하는 것과 같으니라. 착한 남자여, 내가 설하는 이 경은 심히 깊고도 심히 깊으며 진실로 심히 깊으니라.


 까닭은 무엇인가 하면,

많은 이로 하여금 빨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게 하려는 연고며, 

한번 들으면 능히 일체 법을 가지게 되는 까닭이며, 

모든 중생을 크게 이익되게 하는 까닭이며, 

크고도 곧은 길을 가는데 더디거나 어려움이 없는 까닭이니라.


 착한 남자여, 네가 묻는 이 경이 어느 곳으로부터 와서, 어느 곳에 가서 이르며, 어느 곳에 머물다가 머무는 것인지 마땅히 자세히 잘 들을 지니라.


 착한 남자여, 이 경은 본래 모든 부처님의 궁궐 가운데로부터 와서, 일체 중생의 깨달음의 마음을 일크티는 데로 가서 이르며, 모든 보살이 행하는 바의 곳에 머무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 경은 이와 같이 와서, 이와같이 가고, 이와 같이 머무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은 능히 이와같이 헤아릴수 없는 공덕과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 있어서, 많은 이로 하여금 빨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게 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너는 어찌 이 경의 다시 열 가지의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 있음을 듣고자 하지 않느냐.』


 대장업보살께서 말씀하시되, 『원하옵건대, 즐거이 듣고자 하옵나이다.』


3. 부처님께옵서 말씀하시되,


『착한 남자여, 첫째 이 경은 


보살로 마음을 일으키지 못한 자로 하여금 능히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사랑과 어진 것이 없는 자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고, 


쳐서 죽이는 것을 좋아하는 자에게는 크게 슬피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미워하고 투기하는 것을 내는 자에게는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애착이 있는 자에게는 능히 버리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아끼고 탐내는 모든 자에게는 보시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교만하고 업신여기는 것이 많은 자에게는 계를 가지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성내고 분냄이 치성한 자에게는 욕되는 것을 참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게으름과 느림을 내는 자에게는 정진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모든 것에 흩어져 어지러운 자에게는 선정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어리석고 미련한 자에게는 사리에 밝은 지혜로운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능히 저것을 건너지 못한 자에게는 저것을 건너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열 가지 악한 것을 행하는 자에게는 열 가지 착한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함이 있는 것을 즐기는 자에게는 함이 없는 마음을 뜻하게 하며,


물러서려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는 물러서지 않는 마음을 짓게 하며,


새는 것이 있는 자를 위하여서는 새는 것이 없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번뇌가 많은 자에게는 없애어 멸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 이름이 이 경의 첫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나라.


 착한 남자여, 둘째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어떤 중생으로 이 경을 얻는 자가 만약 한 게송이나 이에 한 구절에 이르러, 


만약 한 번이라도 옮기면, 


곧 능히 백천억의 뜻을 통달하여서 헤아릴 수 없는 수 없는 수의 겁에도, 


받아 가진 바의 법을 능히 설명하여 말하지 못하리라. 


까닭은 무엇인가 하면, 그것은 이 법의 뜻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이니라.


착한 남자여, 이 경은 비유하건대, 하나의 종자로부터 백천만이 나며, 백천만 가운데에서의 하나하나가 다시 백천만의 수가 나오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이 옮겨서 펴되 이에 헤아릴 수 없음에 이르나니, 이 경전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한 법으로 좇아 백천의 뜻이 나오며, 백천의 뜻 가운데에서 하나하나가 다시 백천만의 수를 내나니, 이와 같이 펴고 굴리어 이에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는 뜻에 이르게 되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의 이름을 무량의라 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 경의 둘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이름하느니라.


4. 착한 남자여, 셋째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중생이 있어 이 경을 얻어들어 만약 한 게송이나 이에 한 구절에 이르러, 

만약 한 번이라도 옮기면, 백천 만억의 뜻을 통달하여 마치며, 

비록 번뇌가 있을지라도 번뇌가 없는 것과 같으며, 

나고 죽음에 나고 들지라도 겁나고 두려운 생각이 없느니라. 

모든 중생에게 가련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며, 일체의 법에 용맹하고 굳센 생각을 얻느니라.


장한 역사가 무거움이 있는 모든 것을 능히 짊어지고 능히 가지는 것과 같이, 이 경을 가지는 사람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능히 위없는 깨달음의 무거운 보배를 짊어지고, 중생을 매고 짊어지고서 나고 죽는 길에서 나옴이니라.


 스스로는 능히 제도가 아니 되었을지라도 이미 능히 저네를 제도하리니, 마치 뱃사공의 몸이 무거운 병에 걸려 팔과 다리를 다스리지 못하여 이쪽 언덕에 편안히 머물지라도, 좋고도 굳고 단단한 배를 가지고 있어, 저네가 건너는데 모든 도구를 항상 갖추고 넉넉하게 주어서 가게 하는 것과 같이, 이 경을 가지는 자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비록 다섯 도의 모든 것이 있는 몸이 백팔의 무거운 병에걸려, 항상 언제나 서로 얽혀서 밝음이 없는 것과 늙고죽음의 이쪽 언덕에 편안히 머물지라도, 그러나 굳고 단단한 이 대승경인 무량의가 중생을 능히 제도하는 것을 갖추었으니, 능히 말함과 같이 행하는 자는 나고죽음에서 제도됨을 얻으리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셋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하느니라.


5. 착한 남자여, 넷쨰의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중생이 있어 이 경을 얻어들어서, 만약 한 게송이나 이에 한 구절에 이르러, 만약 한 번이라도 옮기면, 용감하고 건실한 생각을 얻고비록 스스로는 제도가 못되었을지라도, 그러나 능히 다른 이를 제도하며, 모든 보살과 더불어 권속이 되며, 모든 부처님 여래께옵서 항상 이 사람을 향하여 이에 법을 설명하여 말씀하시리라. 이 사람이 듣기를 마치고는 다 능히 받아 가지고 따르고 좇아 거역하지 아니하고, 옮겨서 다시 사람을 위하여 마땅함을 따라 널리 설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 사람은 비유하건대, 나라의 왕과 부인이 새로이 왕자를 낳음과 같음이라, 만약 하루나, 만약 이틀이나, 만약 이레에 이르러며, 만약 한 달, 만약 두 달, 만약 일곱달에 이르러며, 만약 한 해나, 만약 두 해나. 만약 일곱 해에 이르러며, 비록 다시 능히 나라의 일을 차지하여 다스리지 못할지라도 이미 신하와 백성이 높이 우러러 받들며 공경을 하는 바가 되며, 모든 대왕의 아들과 같이 짝이 되는 동반이 되느니라. 왕과 그리고 또 부인의 사랑하는 마음이 치우치게 무거워서 항상 함께 더불이 말하리니, 까닭은 무엇인가 하면, 어리고 작기 때문이니라.


 착한 남자여, 이 경을 가지는 자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은 나라의 왕이요, 이 경은 부인이니라. 화합하여 같이 이 보살의 아들을 낳았느니라. 마약 이 보살이 이 경을 얻어듣고, 만약 한 구절이나, 만약 한 게송이라도, 만약 한 번 옮기거나, 만약 두 번 옮기거나, 만약 열이나, 만약 백이나, 만약 천이나, 만약 만이나, 만약 억만억이나, 만약 항하사의 헤아릴 수도 없이 수없이 옮기면, 비록 다시 능히 근본 진리의 궁극을 체득하지는 못하고, 비록 다시 능히 삼천대천의 국토를 진동하여 움직이게 하여 우레가 진동하는 범음으로 큰 법륜을 굴리지는 못할지라도, 이미 일체의 사중과 팔부가 높이고 우러러 받드는 바가 되며, 모든 큰 보살과 권속이 되며, 깊이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법에 들어서 가히 설명하여 말하는 바는 어김이 없고 틀림이 없으며, 항상 모든 부처님께옵서 생각하시어 두호하시는 바가 됨이며, 어머니의 사랑으로 치우쳐 덮어 감쌈이 됨이니, 새로 배우는 까닭이니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넷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하느니라.


6. 착한 남자여, 다섯째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착한 남자와 착한 여인이, 만약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만약 멸도하신 후에, 그 어떤 이가 이와 같은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면, 이 사람이 비록 다시 번뇌에 얽힘을 갖추어서 모든 범부의 일을 능히 멀리 떠나지는 못하였을지라도, 이에 능히 큰 깨달음의 도를 나타내어 보이고, 하루를 늘여서 백겁을 삼으며, 백겁을 또한 능히 줄여서 하루를 삼으며, 저 중생으로 하여금 기쁘고 즐겁게 하고 믿고 굴복되게 하리라.


 착한 남자여, 이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은 비유하건대, 용의 아들이 비로소 낳은 지 칠일만 되어도 곧 능히 구름을 일으키며 또한 능히 비를 내림과 같으니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다섯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맛할 힘이라 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여섯째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만약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만약 멸도하신 후에, 이 경전을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는 자는 비록 번뇌를 갖추었을지라도, 이에 중생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 하여금 번뇌와 나고 죽음을 멀리 떠남을 얻게 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끊게 하며, 중생이 듣기를 마치고는 닦고 행하여 법을 얻고, 과를 얻고, 도를 얻어서, 부처님 여래와 더불어 같아서 별로 어긋나는 것이 없으리라.


 비유하건대, 왕자가 비록 다시 어리고 작을 지라도 만약 왕이 순찰하여 다니거나 그리고 또 질병에 걸리면, 이 왕자에게 맡겨서 나랏일을 차지하여 다스리게 함과 같음이라. 왕자는 이 때 대왕의 명령에 의지하여 법과 같이 뭇 관리와 모든 벼슬아치를 가르치고 영을 내려 바른 교화를 펴서 퍼져나가게 하니, 국토의 인민이 각각 그 편안함을 따르며, 대왕의 다스림과 같으며 같이 하여 다름은 있음이 없느니라.


 경을 가진 착한 남자, 착한 여인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만약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만약 멸도하신 후에, 이 착한 남자가 비록 처음에는 부동지에 머무름을 얻지는 못했을지라도, 부처님께 의지하여 이와 같은 가르치는 법을 설하여 씀으로써, 이에 널리 이를 설명하였음이니, 중생이 듣기를 마치고는 한 마음으로 닦고 행하여 번뇌를 끊어 없애고, 법을 얻고, 과를 얻으며, 이에 도를 얻음에 이르리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여섯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하느니라.


7. 착한 남자여, 일곱째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만약 멸도하신 후에, 이 경을 얻어듣고 기쁘고 즐거워서 믿고 즐거워하며 드물게 있는 마음을 내어,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풀어서 말하며 법과 같이 닦고 행하면,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며 모든 착한 근본을 일으키고, 크게 슬피여기는 뜻을 일어나게 하여, 일체 괴로워하고 뇌로워하는 중생을 제도하며, 비록 「여섯 가지로써 나고 멸하는 이쪽에서나고 멸함이 없는 저쪽에 이르럼」을 닦고 행하지는 못하였을지라도, 「여섯 가지로써 나고 멸하는 이쪽에서 나고 멸함이 없는 저쪽에 이르럼」이 자연히 앞에 있으며, 곧 이 몸에서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참된 법의 본바탕을 개달아 알고 편안히 머물러 움직이지 않음」을 얻어, 나고 죽음과 번뇌를 일시에 끊어서 무너지게 하고 곧 제 칠지와 더불어 큰 보살의 위치에 오르리라.


 비유하건대, 굳센 사람이 왕을 위하여 원수를 없애매 원수를 다 없애기를 마치면 왕이 크게 기쁘고즐거워서 상을 주되, 나라의 반을 영지로 하여 제후로 삼아 모두 다 이를 주는 것과 같이, 경을 가지는 남자, 여인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 모든 행하는 사람에서 가장 용감하고 굳세며, 여섯 건넘의 법보배를 구하지 아니하여도 스스로 이르러며, 나고 죽음의 원적이 자연히 흩어져 무너지고,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참된 법의 본바탕을 깨달아 알고 편안히 머물러 움직이지 않음」을 증하며, 부처님 나라의 보배의 반을 봉하여 상으로 주어 편안하고 즐겁게 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일곱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하느니라.


 착한 남자여, 여덟째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만약 멸도하신 후에,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전을 얻어서 공경하고 믿기를 부처님 몸을 뵈옴과 같이 하여 하여금 같아서 다름이 없으며, 이 경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이마에 이고 법과 같이 받들어 행하면, 굳고 단단하여 계와 참는 것을 겸하여 보시로써 건넘을 행하며, 깊이 사랑하고 슬피 여기는 것을 일으켜서 이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으로써 널리 사람을 위하여 설하느니라.


 만약 사람이 먼저부터 오면서 도무지 죄와 복이 있을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이 경으로써 이를 보이고, 가지가지의 방편을 베풀어서 힘써 교화하여 하여금 믿게 할지니라. 경의 위신력의 까닭으로써 그 사람의 마음을 일으켜서 홀연히 돌이킴을 얻으리라. 


 이미 믿는 마음을 일으키면 용맹정진을 하는 까닭으로 능히 이경의 위엄과 덕과 세력을 얻어서 도를 얻고, 과를 얻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교화를 입힌 공덕으로써 남자나 여자나 곧 이 몸에서,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참된 법의 본바탕을 깨달아 알고 편안히 머물러 움직이지 않음」을 얻어 위의 지위에 이르게 됨을 얻으며, 모든 보살과 더불어 권속이 되어 능히 중생을 빨리 성취시켜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하고, 오래지 않아서 위없는 깨달음 이룸을 얻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여덟째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하느니라.


8. 착한 남자여, 아홉쨰 이 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만약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그리고 또 멸도하신 후에, 이 경을 얻음에 있어 기쁘고 즐거워서 뛰고 뛸 듯이 하며, 일찍이 있지 아니한것을 얻어서,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공양하며, 널리 많은 사람을 위하여 이 경의 뜻을 분별하여 풀어서 말하는 자는, 곧 지난 업과 남은 죄의 무겁게 가리운 것이 일시에 다 멸하는 것을 얻느니라. 오로지 맑고 깨끗함을 얻고 큰 변론을 얻음에 미치며, 차례차례로 모든 「나고 멸하는 이쪽에서 나고 멸함이 없는 저쪽에 이르럼」을 장엄하고, 모든 삼매와 수능엄삼매를 얻어 큰 총지의 문에 들어서 은근히 정진의 힘을 얻고, 빨리 위의 지위를 넘어서 능히 분신으로 몸을 잘 흩어서 시방 국토에 두루하며, 일체 이십오유의 극히 괴로워하는 중생을 빼내어 구하여 다 하여금 풀리어 벗어나게 하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은 이와 같은 힘이 있음이니라. 착한 남자여, 이것이 이름하여 이 경의 아홉쨰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힘이라 하느니라.


9. 착한 남자여, 열쨰의 이경의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할 공덕과 힘이라 함은,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만약 부처님께옵서 세상에 계시거나 그리고 또 멸도하신 후에, 만약 이 경을 얻고 크게 기쁘고 즐거워하는 것을 일으키며 드물게 있는 마음을 내어, 곧 스스로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공양하고 말씀과 같이 닦고 행하며, 다시 능히 널리 집에 있거나 출가한 사람에게권하여,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공양하고 풀어서 말하며 법과 같이 닦고 행하게 하면, 이미 나머지 사람으로 하여금 이 경을 닦고 행하도록 한 힘의 까닭으로 도를 얻고, 과를 얻느니라. 


 모두 이는 착한 남자와 착한 여인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교화하는 힘으로 말미암은 까닭이니, 이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은 곧 이 몸으로 문득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다라니의 문에 도달하리니, 범부지에서 자연히 처음 때에 능히 수없는 아승지의 널리 맹세한 큰 원을 저절로 일으키고, 능히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것을 깊이 일으켜서 크게 슬피 여기는 것을 성취하고, 널리 능히 괴로운 것을 뺴어내고, 착한 근본을 두텁게 모아서 일체를 넉넉히 하고 이익되게 하리라. 이에 법의 윤택한 것을 설명하여 널리 메마르고 마른 것을 물들이어 적시며, 많은 법의 약으로써 모든 중에게 베풀어 일체를 편안하고 즐겁게 하고, 점점 뛰어넘어 올라서 법운지에 머무름을 보며, 은혜의 못을 널리 적시어 사랑을 입힘에 바깥이 없게 하며, 괴로워하는 중생을 거두어 하여금 도의 자취에 들가게 할 것이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사람은 오래지 아니하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 이룸을 얻느니라. 착한 남자여, 이를 이름하여 이 경의 열쨰의 공덕이며,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하는 힘이라 하느니라.


10. 착한 남자여, 이와같이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은 극히 큰 위신의 힘이 있고, 높음이 위에 지남이 없느니라. 능히 모든 범부로 하여금 모두 성인의 과를 이루게 하여 영원히 나고 죽음을 떠나고 그리고는 마음대로 되는 것을 얻나니,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의 이름을 무량의라 하며, 능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범부지위에서 모든 보살의 헤아릴수 없는 도의 싹이 나와 일어나도록 하여, 공덕의 나무로 하여금 초목이 우거져 무성하게 하여 성긴 것을 도와서 더욱 자라나게 하나니,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의 호를 가히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하는 공덕과 힘이라 하느니라.』


 이에 있어서 대장엄보살마하살과 그리고 또 팔만의 보살마하살께서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시되,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옵서 설하신 바의 심히 깊고 미묘하며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은 글의 이치가 진실하고 바르며, 높음이 위에 지남이 없사옵고,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옵서 한가지로 지키시고 두호하시는 바이시며, 많은 마의 뭇 도가 잘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사오며, 일체의 삿된 견해와 나고 죽음이 이를 헐어 무너지게 하여도 되지 않으오리다.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은 이에 이와 같은 열가지의 공덕과 생각으로 논의하지 못하는 힘이 있사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일체 중생을 크게 넉넉히 하시고 이익되게 하시며, 일체의 모든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각각 무량의삼매를 얻게 하시며, 혹은 백천의 다라니문을 얻게 하시며, 혹은 보살로 하여금 모든 경지와 모든 참는것을 얻게 하시며, 혹은 연각과, 나한의 네 가지 도의 과 증함을 얻게 하시나이다.


 세존께옵서는 쾌히 저희들을 위하시어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이와같은 법을 설하시어 저희로 하여금 그게 법의 이익을 얻게 하셨나이다. 심히 기이하옵고 뛰어나시어 일찍이 있지 아니하시옵니다. 세존께옵서 사랑하시는 은혜는 실로 옳게 갚기가 어렵나이다.』


11.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나니, 이 때에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움직이고, 하늘 가운데 위에서는 다시 가지가지의 꽃과 하늘의 우발라꽃과 발다마꽃과 구물두꽃과 분다리꽃을 비오듯이 하며, 또한 수없는 가지가지의 하늘의 향과 하늘의 옷과 하늘의 영락과 값으로 따질수 없는 하늘의 보배를 비오듯이 하되, 하늘 가운데 위에서 빙빙돌며 내려와서 부처님과 그리고 또 모든 보살과 성문 대중께 공양하며, 하늘함과 하늘발우 그릇에다 하늘의 백 가지의 맛나는 것을 가득히 차게 하여 남아서 넘치게 하니, 빛을 보고 향기를 맡으면 자연히 배부르고 넉넉하며, 하늘의 당과 하늘의 번과 하늘의 헌개와 하늘의 묘한 풍류하는 데 각추는 것을 곳곳에 자리 잡아두고, 하늘의재주와 음악을 지어서 부처님께 감탄하여 노래부르더이다.


 또 다시 동방 항하사들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도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움직이며, 또한 하늘의 꽃과 하늘의 향과 하늘의 옷과 하늘의 영락과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하늘의 보배를 비오듯이 하며, 하늘함과 하늘발우 그릇에다 하늘의 백 가지 맛나는 것은 빛을 보고 향기를 맡으면 자연히 배부르고 넉넉하며, 하늘의 당과 하늘의 번과 하늘의 헌개와 하늘의 묘한 풍류하는 데 갖추는 것으로써 하늘의 재주와 음악을 지어서, 저 부처님과 그리고 또 모든 보살과 성문 대중께 감탄하며 노래부르나니, 남서북방과 네 모퉁이와 위아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음이라.


12. 이 때에 부처님께옵서 대장엄보살마하살과 그리고 또 팔만의 보살마하살에게 일러서 말씀하시되, 『너희들은 마땅히 이 경에 응당히 깊이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법과 같이 닦고 행하여 널리 일체를 교화하되, 마음에 정성을 다하여 퍼져나가게 펼지니라. 항상 마땅히 은근히 밤낮으로 지키고 두호하여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법의 이익을 얻게 하여라. 너희들은 진실로 올라로 크게 사랑하고 크게 슬피 여기는 것이 되리니, 신통과 원의 힘을 세워 가지고서 이 경을 지키고 두호하되 하여금 의심과 막힘을 없게 하고, 마땅히 오는 세상에 반드시 널리 염부제에 행하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고 듣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공양을 잘 하게 끔 할지니라. 이런 까닭으로써 또한 너희들로 하여금 빨리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하리라.』


13. 이때에 대장엄보살마하살께서 팔만의 보살마하살과 더불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시어 부처님의 처소에 가서 이르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절하시고 백천번을 둘러서 돌고, 곧 앞에서 무릎을 꿇어 땅에 대고 몸은 곧게 세워서 함께 한가지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아뢰어 말씀하시되,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쾌히 세존께옵서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것을 입었나이다. 저희들을 위하사 이러한 심히 깊고 미묘하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설하시오니, 공경히 부처님의 신칙을 받들어 여래께옵서 멸도하신 후에 마땅히 이 경전을 널리 퍼져나가게 하여 펴서, 두루 일체로 하여금 받아서 가지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고, 공양하게 하오리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옵서는 근심과 걱정을 하시지 마시옵소서, 저희들이 마땅히 원력으로써 널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얻어 보고듣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며, 공양하게 하여, 이 경법의 위신의 힘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그 때에 부처님께옵서 칭찬하시어 말씀하시되, 『착하고 착하도다. 모든 착한 남자여, 너희들은 지금 부처님의 참된 바른 아들이니, 크게 사랑하고 크게 슬피 여김으로 능히 깊은 괴로움을 뽑아 액에서 구원하는 자이며, 일체 중생의 좋은 복밭이며, 널리 일체를 위하여 크고도 좋은 이끌음이 되었으니, 일체 중생이 크게 의지하여 머물 곳이며, 일체 중생의 이에 큰 시주이니, 항상 법의 이익으로써 널리 일체에게 베푸느니라.』


 이 때에 큰 모임은 모두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부처님께 절을 하고, 받아서 가지고 그리고는 물러갔소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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